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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로 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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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근교 절에 들렀는데

대웅전 옆에 키 작은 모과 나무 하나가 있더군요

키가 작아 달린 모과들이 내 눈앞에서 왔다갔다


처음에는 이것이 모과나무가 맛나 싶어

이리보고 저리보고..

모과나무라 하기에 모과가 너무 울퉁불퉁하고

복숭아처럼 잔뜩 털이 묻어 있더라고요



모과나무로는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멋때로 삐쭉삐죽 나는 모과나무 가지로

아이들을 체벌하면 아이들도 제멋대로 자라기 때문이라네요

헐..사랑의 매는 쭉 곧은 나무로만 해야 하는건가요?



거기에 달려있는 모과랍니다

분명 모과같은데 모과가 아닌것 같은

색도 노르스름해서 알쏭달쏭하네요

어느 분이 지나가면서 옛날 모과라 하는데



모과는 원래 이렇게 생긴건데

자세히 보면 닮긴 닮았어요

저기 앞의 모과가 그냥 못생긴것일뿐.